▲ 태안 근홍면 가의도 마늘종구 전문단지. |
17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한지형 마늘은 지역토종(재래종)으로써 씨마늘로 사용하는 종구는 판매 후 남은 것을 재사용하고 있어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도농기원은 향후 2년간 일정으로 태안군 근홍면 가의도(사진)에 위치한 마늘 전문종구 단지에서 조직배양을 통한 우수품질 종구생산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가의도는 육지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마늘 종구를 생산하는 전문종구 단지로 조성돼 40여농가 2.4㏊의 밭에서 종구를 생산, 농가에 보급해왔다.
한편 도농기원이 조사한 결과 가의도는 종구생산 환경이나 재배기술, 종구 규격화 등 종구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의도는 내륙에 비해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이 늦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고 발병율도 낮아 단단하고 품질 좋은 마늘종구 생산의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백합시험장 경기천 연구사는 “토종마늘인 육쪽마늘을 조직배양을 통해 종구를 갱신해 한층 더 우수한 품질의 종구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지역마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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