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6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경찰청축구단을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올 시즌 20승 10무 6패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기분좋게 마쳤다.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주전으로 내세우고, 공격의 핵 아드리아노와 김찬희를 투입해 안산의 골문을 공략했다.
팽팽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것은 대전이었다. 전반 25분 안산 골박스 오른쪽에서 유성기가 낮게 깔아준 패스를 받은 김영승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왼쪽 구석을 파고들며 선취골을 가져온 것이다.
선제골을 넣은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한섭과 김성수 대신 곽재민과 신동혁을 투입, 수비와 중원을 보강했다. 골을 더 넣기보다는 안산의 공격을 틀어막겠다는 것이었다.
대전은 후반 9분 안산 전태현 골키퍼가 공을 쳐내기 위해 앞으로 나온 사이 아드리아노가 문전에서 빈 골문을 향해 헤딩했지만 크로스바 안쪽을 맞고 골라인 밖으로 떨어져 추가골을 아깝게 가져오지 못했다.
대전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안산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9분 조재철의 패스를 받은 윤준하가 대전 패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 사이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에 더이상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로 끝났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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