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스파이크 '막을테면 막아봐'
1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화재는 16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가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0(25-21 25-13 25-19)로 완승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추가해 시즌 전적 6승2패(승점 18점)으로 OK저축은행(6승1패ㆍ승점 16점)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현대캐피탈은 3승5패(승점 10점)로여전히 5위에 랭크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과 접전을 벌였다. 문성민의 현대캐피탈 밀어넣기로 4-4 동점을 허용하고, 레오의 대각선 공격이 밖으로 벗어나며 6-6 동점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현대 박주형의 불안한 리시브로 넘어온 공을 레오가 강스파이크로 연결, 10-9로 역전한데 이어 현대 용병 아가메즈의 실책으로 2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도망가고 따라가기를 반복하던 삼성화재는 아가메즈의 공격이 아웃되며 24-21로 매치포인트를 남겼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여세를 이어갔다.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3-1로 앞서갔고, 레오의 블로킹 등으로 14-10 4점차까지 벌렸다. 방심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화재는 현댕 3점만 추가로 내주며 2세트를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점수로 가져왔다.
3세트는 끝내려는 삼성화재와 추격하는 현대캐피탈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레오의 활약과 고준용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12-10으로 리드한 삼성화재는 현대 문성민의 빠른 공격과 윤봉우의 블로킹 등에 막혀 12-12 동점 상황까지 가야 했다.
V7의 저력을 가진 삼성화재는 현대 박주형의 서브가 네트에 막힌 반면, 박출어의 서브에이스를 만들어 14-12로 다시 앞서갔고, 문성민의 득점에 대한 비디오 판독에서 오심을 이끌어내는 등 마지막까지 조직력을 발휘해 22-18로 리드했다. 마지막까지 현대에 1점만 더 내준 삼성화재는 6점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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