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25분쯤 광주를 출발해 용산으로 향하던 ITX-새마을호 열차가 고장으로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멈춰 섰다.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다른 열차 19편도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이 사고로 ITX-새마을호 열차에 논술시험 수험생 10명을 포함해 180여명의 승객이 멈춘 기차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됐다.
이에따라 코레일은 고장으로 멈춘 열차 내 수험생 10명 중 4명은 택시로 수험장까지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나머지 6명은 충북 오송역에서 또 다른 KTX를 탑승하도록 안내했다.
코레일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지연 도착한 수험생을 미리 준비한 경찰차와 버스를 통해 각 수험장에 이송하는 긴급작전을 벌였다.
대학들도 열차 고장에 따른 지연도착 소식을 듣고 이들을 위한 수험장을 따로 만들거나 시간을 늦추는 조치를 취했고,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 “ITX-새마을호의 전력공급 보조전원장치가 고장나 발생한 사고로 차량 결함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