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수산법인, 원점으로 돌아가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노은수산법인, 원점으로 돌아가나

선정업체 대표 사퇴설 나와 관련업체 “시 책임 부족” 지적… 중도매인들, 건의서 올리기로

  • 승인 2014-11-13 17:59
  • 신문게재 2014-11-14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속보>=노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오는 20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본보 10월 28일자 5면·11월 4일자 4면·11월 13일자 5면 보도>

수산부류 선정 과정에서 계획서 사전유출 의혹과 입찰 참여 업체 간의 법정공방, 감사원 감사 착수, 선정업체 대표이사 사퇴설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13일 오후 2시 수산부류 중도매인 조합을 결성, 최근 수산부류 법인 선정을 두고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된 것과 관련해 시에 건의서를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법인 선정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큰손'의 횡포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로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법원에서 낙찰 업체들이 제기한 선정업체의 제3법인 명의 사용 의혹관련 손을 들어줄 경우, 선정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감사원 감사가 착수된 이후,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 법인 선정 업체 대표이사 사퇴설 까지 나도는 등 법인 선정을 놓고 갖가지 논란과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관련업체들은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 법인으로 선정될 경우, 노은·반석, 도안 등을 비롯해 인근 세종시의 시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월간 최저 거래금액이 10억이상이면 통상 6%(매출)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경제적 이익도 만만치 않다.

이런 실정속에서 관련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업체 선정과 관리를 하는 대전시가 방관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수산물시장 한 관계자는 “대전시가 무책임하니까 이런 상황까지 이른 것 아니냐”며 “시장 속 중도매인들은 최저거래금액 1500만원(1개월)이 안될 경우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중도매인들은 법인이 상장한 물건만 살수 있는데 혹여나 법인이 잘못될 경우 그 큰 피해는 누가 감당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문제는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하다. 그만큼 여러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자문 등을 거쳐 진행했다”며 “사업계획서 접수에서 부터 심사까지 투명하고 공정성있게 진행했기 때문에 법인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