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부류 선정 과정에서 계획서 사전유출 의혹과 입찰 참여 업체 간의 법정공방, 감사원 감사 착수, 선정업체 대표이사 사퇴설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13일 오후 2시 수산부류 중도매인 조합을 결성, 최근 수산부류 법인 선정을 두고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된 것과 관련해 시에 건의서를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법인 선정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큰손'의 횡포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로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법원에서 낙찰 업체들이 제기한 선정업체의 제3법인 명의 사용 의혹관련 손을 들어줄 경우, 선정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감사원 감사가 착수된 이후,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 법인 선정 업체 대표이사 사퇴설 까지 나도는 등 법인 선정을 놓고 갖가지 논란과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관련업체들은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 법인으로 선정될 경우, 노은·반석, 도안 등을 비롯해 인근 세종시의 시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월간 최저 거래금액이 10억이상이면 통상 6%(매출)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경제적 이익도 만만치 않다.
이런 실정속에서 관련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업체 선정과 관리를 하는 대전시가 방관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수산물시장 한 관계자는 “대전시가 무책임하니까 이런 상황까지 이른 것 아니냐”며 “시장 속 중도매인들은 최저거래금액 1500만원(1개월)이 안될 경우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중도매인들은 법인이 상장한 물건만 살수 있는데 혹여나 법인이 잘못될 경우 그 큰 피해는 누가 감당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문제는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하다. 그만큼 여러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자문 등을 거쳐 진행했다”며 “사업계획서 접수에서 부터 심사까지 투명하고 공정성있게 진행했기 때문에 법인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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