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성장률 3.7% 기대… 체감경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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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성장률 3.7% 기대… 체감경기 불투명”

대전경제포럼 조찬 세미나 '2015년 경제전망' 발표 “가계부채·부동산 불확실성이 소비회복 제약할까 우려”

  • 승인 2014-11-13 17:16
  • 신문게재 2014-11-14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대전상공회의소는 13일 유성호텔에서 '2015년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제17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가졌다.
▲ 대전상공회의소는 13일 유성호텔에서 '2015년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제17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가졌다.
“2015년 국내 성장률은 세계경제 개선과 확장적 재정운용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3.7%로 전망됩니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은 1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상공회의소 '제17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2015년 경제전망'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선 변양규 실장은 “설비투자는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의지에 대한 기대심리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조달비용 증가가 제약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소비와 관련해서는 “민간소비 증가율은 물가안정, 고용회복, 주택경기 회복조짐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내년 중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소비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변 실장은 또 “내년도 거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대부분 산업에서 매출액 증가세가 감소하는 등 기업 성장세가 크게 하락하면서 실질적인 체감경기는 좋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기와는 무관하게 지갑을 닫은 가계소비를 비롯해 2008년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 대기업 출현이 급감한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 유재욱 오성철강(주) 대표, 이창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 등 포럼회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손종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중국과의 FTA 타결을 계기로 지역 기업들은 14억 인구의 중국 내수시장 판로를 개척할 기회로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전상의는 기업들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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