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유 앰버서더로 돌아온 박지성과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이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역사를 쌓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인. 그리고 단순히 입단에 그치지 않고 맨유의 중심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던 선수. 이 모든 수식어는 단 한 명, 박지성을 설명하고 있다.
어느덧 은퇴해 현역에서 물러난 박지성은 구단을 대표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그리고 그 첫 행사가 바로 박지성의 나라 한국에서 열렸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기자회견에 앰버서더 자격으로 자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박지성이 맨유의 앰버서더 자격으로 처음 활동하는 행사로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맨유의 앰버서더로서 첫 행사를 한국에서 열게 된 박지성은 “축구선수로서의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던 특별한 최고의 경험을 맨유에서 뛰는 동안 경험했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 많은 팬과 직접 만나 나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활짝 웃었다.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은 박지성을 '레전드(전설)'라고 표현하며 다시 '가족'이 된 것을 크게 환영했다.
“박지성은 맨유가 전성기를 구가하는 동안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뛰어난 선수였다”고 소개한 그는 “맨유의 모든 선수가 모두 앰버서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앰버서더는 축구는 물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박지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5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맨유 구단 역사상 8번째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물론 아시아인으로는 박지성이 최초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앰버서더 중에는 보비 찰튼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브라이언 롭슨, 앤드류 콜, 데니스 로에 이어 박지성이 최연소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7년간 맨유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4회는 물론,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