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권역외상센터 천안 단국대병원에 개소

365일 24시간 응급수술 가능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크게 다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수술과 치료가 가능한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 권역외상센터(센터장 박희곤)가 13일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안희정 지사와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다발성 골절이나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이송되면 응급수술은 물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다.

권역외상센터는 앞으로 365일 24시간 응급수술 준비체계를 운영하고, 전용 중환자 병상을 가동한다. 또 중증외상환자를 신속·집중 치료하며, 외상치료 전문인력 양성과 외상분야 연구, 외상 통계 및 각종 데이터를 생산하게 된다.

권역외상센터는 지상 1층과 3층, 두 개 층에 연면적 3913㎡로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동안 123억 원을 투입, 전국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전담 의료인력은 전문의 12명, 간호사 50명 등 모두 62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권역외상센터 개소로 외상에 따른 사망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안희정 지사는 축사를 통해 “권역외상센터 설립사업은 외상에 대한 응급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충남 권역외상센터가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내 중증외상 의료기관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