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한·중 FTA 대책마련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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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한·중 FTA 대책마련 한목소리

행감서 농민피해 방지 전담팀 구성 촉구

  • 승인 2014-11-12 17:35
  • 신문게재 2014-11-13 3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충남도의회가 한·중 FTA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의 조직개편 철회와 빈번한 부주의 화재에 대한 소방본부의 예방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운영이 방만한 서산의료원에 대한 집중추궁도 진행했다.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강용일 위원(부여2)은 12일 열린 충남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타결된 한·중 FTA를 대비해 농기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충남 농업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문규 위원(천안5)은 FTA를 대비한 전담팀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농환경위는 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 철회도 주장했다. 현재 도의 개편안은 1과 6팀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사업소 역시 8사업소 18과 12지소에서 7사업소 15과 13지소로 개편키로 했다.

김홍열 위원장(청양)은 “농기원이 연구와 기술직을 한데 묶는 개편안을 내놨다”며 “물과 기름 성격인 이들이 어떻게 융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을 문제 삼았다.

김응규 부위원장(아산2)은 도소방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도내 화재발생원인 중 부주의가 많다”며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역시 늘고 있는 만큼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재원 위원(보령1)은 “재산 피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인명피해이기 때문에 골든타임에 유념해 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위원회 김석곤 위원(금산1)은 “교직원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유익환 위원(태안1)은 “도내 50여개 이상 학교가 수질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대상이 아니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의료원 감사에서는 문화복지위원회의 집중포화가 떨어졌다.

윤석우 위원(공주1)은 “진료비를 환자에 과다하게 부담한 전례가 있는 만큼 서산의료원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비난했다. 김연 위원(비례)은 “의료원 운영평가 결과, 전국 공공병원 38개소 중 서산의료원은 29위를 차지하는 등 운영 평가에서조차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김원태 위원(비례)은 적자운영에도 인건비가 과다한 점을, 김종필 위원(서산2)은 과다한 휴가 규정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이공휘 위원(천안8)은 장례식장에서 장의용품 비용 등을 과다하게 청구한 사례를 지적했다.

정정희 위원(비례)은 “의료원 운영에 있어 제도적 문제가 많고, 의료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서비스와 의료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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