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종합대책 연구용역과 대 중국 수출시장 다변화에 착수하는 한편, 3농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농어촌 '기초 체력'을 기르기로 했다.
일단 그동안 경제통상실, 농정국, 환경녹지국, 해양수산국 등 4개국에 분산돼 있던 FTA 업무가 통합돼 허승욱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FTA 대응추진단'이 꾸려진다.
이 추진단은 상시 운영되며 농림수산은 물론 경제까지 분야별 협상 결과와 파급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 등을 마련한다.
도는 또 충남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중 FTA 종합대책 연구용역을 즉시 착수키로 했다.
용역에는 중국 농업의 실태 분석과 품목별 대응 및 대 중국 수출 확대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대 중국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행정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농식품 업체 등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물류비를 당초 20억 7700만 원에서 6억 600만원 늘리고, 내년에는 30억 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상하이에 있는 도 사무소와 협력, 현지 수출상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이달 26~28일 열리는 베이징 식품박람회에는 8개 업체에 대한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농어촌 체질개선과 관련한 도의 특수시책인 3농혁신을 통해서도 FTA 후폭풍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추진하게 될 3농혁신 2단계에는 4조 7000억 원을 투입, 5대 부문, 15대 전략과제, 50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에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충남 농정의 미래비전과 부문별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등 지속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도는 국가적 차원에서 한중 FTA 파고를 극복할 수 도록 일부 특수 시책을 정부에 대해 적극 건의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생산비를 고려한 농산물 가격 안정 시스템 구축, 공익형 농업직불금 제도 등이다.
농산물 가격안정 시스템은 주요 작목별로 생산비를 고려해 최저 가격을 산출, 가격 폭락 시 일정비율을 보전하는 것이며 공익형 농업직불금 제도는 소득안정 직불금제도의 발전적 형태로 도가 마련해 시행 중이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한중 FTA와 관련해 도 자체적인 사항과 중앙건의 부분을 구분해 대응할 것”이라며 “충남에 이득이될 수 있는 사안은 극대화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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