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인해 이달 중순 개장을 앞두고 있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도매업체 등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11일 오후 시로부터 노은 농수산물 도매 시장 수산 부류 도매 법인선정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사실 관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원의 감사는 지난 8월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산 부류 법인 선정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착수된 것으로 지역 도매업체들은 파악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도매법인 선정 입찰 공모는 당시 입찰 (제안서) 마감 이후 마지막 법인 선정 절차를 앞두고 경쟁업체 간 사업제안서 사전 유출 의혹 제기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노은시장 농수산물 도매법인 선정 입찰에서 탈락한 신기 유통과 한밭 수산이 최종 선정된 신화 수산이 제3의 법인 명의를 빌렸다는 의혹을 제기, 시를 상대로 행정처분 효력정지 신청과 지정 취소 신청을 제기해 소송 중이다.
결국 법인 선정을 놓고 법적다툼이 이어져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감사원의 감사까지 진행돼 시의 공모 절차에 대한 공정성여부도 사정의 칼날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인 선정을 두고 소송에 이어 감사까지 진행돼 이번달 중순 개장을 앞둔 신화수산의 개장이 또다시 무기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정 발표한지 2달여 채 안된 상태에서 선정에 있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대전시가 사전에 문제점을 인지했다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구 시 경제산업국장은 “감사원의 감사는 법인 선정관련해 진행돼 결과는 법원 판결을 받아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 공고를 놓고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지만 그 동안의 행정처리는 법적 자문을 구해 진행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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