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시간 표시 시계이외의 모든 전자 기기가 반입 금지되는 만큼 스마트 워치나 수능 시계 등의 전자기기를 아예 고사장에 가져 오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난해 고사장 반입이 금지된 휴대폰 소지 등의 부정행위로 시험자체가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4년전보다 2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본인이 시험을 보게 될 시험장을 직접 찾아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해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를 받은 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해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계산기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부득이하게 시험장 반입금지물품을 미처 두고 오지 못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반입금지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되므로 반입금지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수험생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해 사용 가능하며, 그 밖의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
지난해 치러진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187명 응시생의 시험성적이 무효처리된 가운데 83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MP3 등 반입금지물품을 소지하다 무효처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서울 중랑구을)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능에서 부정행위를 했다가 적발돼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705명에 달하며, 지난 2009년 96명이었던 수능 부정행위자는 지난해에는 188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의 경우 오후 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는 2과목 선택자만 1과목을 응시하며, 3시 22분부터 3시 52분까지 2과목 선택자는 2선택과목을, 1과목 선택자는 1선택과목을 응시하는 만큼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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