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고생 내년 '교복없는 등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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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중·고생 내년 '교복없는 등교' 우려

공동구매서 학교주관으로 변경… 148개교 중 24곳만 업체 선정

  • 승인 2014-11-11 17:42
  • 신문게재 2014-11-12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지역 중·고등학교의 교복선정이 늦어지면서 자칫 내년 들어 '교복없는 등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일선 중·고등학교에 지난 9월 30일까지 변화된 학교주관구매 방식에 따라 교복업체를 선정하도록 지침을 내렸으나 대전지역 학교 148개 중 24개(16.2%) 학교만 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이와 달리, 세종과 충남에서는 21개 중 12개(57.1%), 293개 중 157개(53.6%) 학교가 교복업체를 선정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교복 가격 인하 효과를 위해 2013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교복을 구매하는 방식인 '학교주관구매'방식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전국 평균적으로 '학교주관구매' 방식이 '공동구매'방식과 비교해 2만8357원(13.8%)가량 저렴한 것이 확인됐다.

학기가 시작되더라도 교복을 입지 못하거나 교복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업체에 주지 않아 원단을 미처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

한 학부모는 “학생에게 투입되는 비용이 엄청난데 교복이라도 아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교에서 신속하게 교복 구매를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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