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적자에도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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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적자에도 '성과급 잔치'

충남도의회 행감 “청렴도 낮아… 부패 심각” 지적

  • 승인 2014-11-11 17:30
  • 신문게재 2014-11-12 3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홍성의료원이 수십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1일 홍성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지적을 하며 서비스 개선과 청렴도 향상 등을 촉구했다.

유찬종 부위원장(부여1)은 “장례시장 흑자로 적자를 메우지 말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한 흑자 의료원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김연 위원(비례)은 “책자 인쇄를 특정 업체에 몰아준 의혹이 든다”며 “지난해 국민권익위가 전국 4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홍성의료원은 7.61점을 받았다”며 “이는 평균 7.87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내부고객 평가에서 평균보다 낮은 실정이며, 상대적으로 의료기관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원태 위원(비례)은 “홍성의료원의 인건비 비중이 과다하다. 향후 적자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적자가 48억원 발생했음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며 “휴가 규정 역시 불합리하게 과다하다. 진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보령·청양·서천·홍성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에서 학생차별행위와 낮은 청렴도에 대해 따져 물었다. 맹정호 위원(서산1)은 “일부 학교가 성적에 따라 급식순서를 정하고, 전체 석차 50% 이내만 기숙사에 입사시키는 등 차별 행위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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