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 '화기애애'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치후의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제 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5분 간의 선도발언을 통해 'FTAAP 실현을 위한 로드맵' 채택을 적극 지지함으로써 FTAAP 실현을 위한 구체적 조치 합의를 도출하는데 기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FTAAP가 미국 주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항하는 성격이 강해 박 대통령의 이번 지지 의사 표명이 동북아 외교정세나 중국과 미국 사이의 세계 경제 패권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1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 관련 정세와 북핵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북공조 문제,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에 따른 남북관계 현안, 북한 인권문제, 막바지 협상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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