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민 주무관 |
최 주무관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고등학교 재학시절이다.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주무관은 “어릴 적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준 공무원의 모습을 보고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딱 한 번 봤고,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 지 감을 익혔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공부를 했고, 운이 좋게 졸업 후 6개월 후에 시험에 합격했지요.”
현재 장애인과 노인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최 주무관은 민원인을 대할 때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전화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해도 자신이 말하려는 것과 다르게 받아들이고 화를 내는 민원인도 있기 때문이다.
최 주무관은 “처음에는 내가 말한 뜻과 다르게 이해를 했다가, 동주민센터에 찾아와서 화를 내는 민원인을 보면 당황스러웠다”며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면 민원인들에게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부족하다 보니 취약계층을 직접 발굴하고 싶어도 업무에 치여 나갈 수가 없었다”며 “정부에서 공무원을 늘려준다고 한 만큼 앞으로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로버의 네번째 잎이 시련이 선물하는 행복이라고 한다. 원래 클로버 잎이 세개인데, 생장점이나 잎에 상처를 입으면 살고자 하는 클로버의 의지가 네번째 잎을 틔우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공부를 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지금의 시련이나 괴로움이 언젠가는 나에게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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