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으며 악수하는 한-중 정상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중 FTA 타결 산업 분야별 대응방안
또한, 무역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우리나라에 중국과의 FTA는 투자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재정수입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FTA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대전상의가 조사한 「대전경제 산업 분야별 영향 및 대응방안」자료를 보면, 중국은 대전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실제 2013년 수출비중은 중국이 22.2%로 1위, 수입비중 역시 중국이 22.3%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은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 및 지자체는 중소기업과 농업 등 취약분야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제조업 분야는 전반적으로 대 중국 교역확대, 중국 내 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교역과 투자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나, 일부 산업 및 중소기업의 경우 피해 우려가 있다. 서비스업의 경쟁력은 대체로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는 만큼, 교육, 법률, 문화·관광, 환경분야에 있어서 기업진출의 여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타 과학·기술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진출기반 확보가 중요해졌다. 이밖에 농수산업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확대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이번 한ㆍ중 FTA 타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국이자 거대인구의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시장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의는 기업들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FTA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증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