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의료인 “죽음교육 필요하다”

  • 문화
  • 건강/의료

대전지역 의료인 “죽음교육 필요하다”

건양대 웰다잉 연구팀 설문… 두려움 해소- 충격완화 순

  • 승인 2014-11-10 17:46
  • 신문게재 2014-11-11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건양대 의과학대학 웰다잉 연구팀은 10일 '의료진 대상 웰다잉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모델링에 관한 연구' 논문을 한국산학기술학회에 게재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죽음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죽음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대전지역 의료진 3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죽음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약 절반 정도인 47.8%의 응답자가 '의료인에게 죽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42.5%가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에 대한 충격완화 목적(35.1%)이라고 답한 사람이 뒤를 이었다.

의료인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사망한 환자의 보호자들로부터 받는 의료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조사됐다. 죽음 교육을 받지 않은 의료인은 56.9%가 환자 죽음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 반면에 죽음 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은 41.5%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의료인에 대한 죽음 교육이 중요한 것이 증명됐다.

건양대 의과학대학 웰다잉 연구팀 김광환 교수(병원경영학과)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 교육은 의료인 자신뿐만 아니라 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