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의료인들이 환자들의 죽음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죽음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대전지역 의료진 3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죽음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약 절반 정도인 47.8%의 응답자가 '의료인에게 죽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42.5%가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에 대한 충격완화 목적(35.1%)이라고 답한 사람이 뒤를 이었다.
의료인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사망한 환자의 보호자들로부터 받는 의료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조사됐다. 죽음 교육을 받지 않은 의료인은 56.9%가 환자 죽음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 반면에 죽음 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은 41.5%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의료인에 대한 죽음 교육이 중요한 것이 증명됐다.
건양대 의과학대학 웰다잉 연구팀 김광환 교수(병원경영학과)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 교육은 의료인 자신뿐만 아니라 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