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인 이종걸 의원과 전해철·서영교·임내현 의원 등은 이날 서울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검찰이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야당을 표적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검찰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 야당 입법 활동과 관련된 협회를 표적 수사하며 사실상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는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지난 6~7월께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천안갑)·박수현(공주)·변재일(청원)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2명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고발한 것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침을 지적한 것이다.
이들은 또 대검을 방문, 검찰차장과의 면담에서 국회의원들만 아니라 광역·기초단체장들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 행위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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