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위원장 |
대전·충남권 출신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은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홍성ㆍ예산·사진)은 10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전·충청권의 내년 예산을 3% 이상 증액 반영시키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애향심'을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지역 출신 예결위원장에 대한 지역민들과 지역 정·관가의 기대가 크다.
▲예결위원장으로 대전·충청권의 예산 반영에 대해 일일히 목소리를 내는 게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중 충청권의 SOC 예산이 많이 배정되지 않은 서해선복선전철, 장항선복선전철, 홍성역~내포신도시(제3진입도로) 연결도로, 보령~부여 국도 건설, 충청유교문화권 개발(개발계획 수립) 사업 관련 예산은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
이는 소외된 지역 없이 모든 지역에 골고루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편성 기조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판단 때문이다.
-내년 예산안 심사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편성, 둘째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예산편성, 셋째는 국민복지향상을 위한 예산편성 등 3대 원칙을 정했고, 이를 기초로 예산을 공평무사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충청권이 역대 정권에서 영·호남에 비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국토 균형 발전에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특정지역에 편중되거나 특정분야에 쏠리게 만들었던 '쪽지예산'을 근절시키도록 하겠다.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이므로,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가 왜곡되지 않고 낭비 요소가 없도록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사업만 예산안 심사 시에 다루고, 그 외의 사안들에 대해서는 새롭게 예산을 편성하거나 증액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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