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각종 공사로 도심도로 몸살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 각종 공사로 도심도로 몸살

은하수네거리 등 곳곳 교통혼잡 초래 불편 BRT 구간 주변상인 시에 집단민원 제기

  • 승인 2014-11-10 17:34
  • 신문게재 2014-11-11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은하수네거리 건설공사(왼쪽)와 월평~누리네거리 도로공사 모습.
▲ 은하수네거리 건설공사(왼쪽)와 월평~누리네거리 도로공사 모습.
연말을 앞두고 대전 곳곳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사로 인해 도심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공사 구간은 교통체증이 심각해 운전자와 보행자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앞 은하수 네거리. 인도와 도로에서 실시 중인 공사 때문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과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이 지역은 평소 출근시간에도 차량통행량이 많아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이 공사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된 것.

보행자들 역시 인도의 공사구간을 피해야 하고 지하보도 통행금지로 먼 거리의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작업 중인 대형 공사장비들 때문에 안전상 불안한 부분도 적지 않다.

이곳의 도로 공사는 교통사고가 잦은곳에 대한 개선사업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진행돼 왔는데, 공사기간이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아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 반석네거리와 월드컵네거리, 충남대오거리, 월평~누리네거리 등 4개 구간에서 상습정체구간 개선사업이 실시 중이어서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반석네거리는 기존 좌회전차로를 37.5m서 99m로 늘리고, 월평~누리네거리 구간은 좌회전차로 중앙분리시설(녹지대)을 140m서 40m로 축소하는 공사로, 지난 4월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전~오송간 BRT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 등으로 운전자는 물론 주변 상인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대덕구청 네거리~한밭대교 구간의 경우 각종 건설장비 및 공구를 판매하는 상가가 밀집된 곳인데, BRT 공사로 대형차량들의 회전이 불가능해 영업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이 지역 상인들은 대전시에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한 상태.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도 차선이 줄면서 도로가 막혀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대덕구 대화동에 있는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BRT공사에 따른 상습정체 문제도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도로는 유료 도로인데 이곳에서도 대전~오송 간 BRT공사로 상습체증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왕복 6차로 도로 가운데 왕복 2차로를 차단해 출·퇴근시간 때 차량들이 심하게 밀린다는 것.

대전시 관계자는 “은하수네거리 공사는 상습교통사고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우회전 1차로를 만들고 횡단보도는 전진배치하는 등 지정물을 모두 옮기는데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