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낮은 비정규직 근로자 무기계약직 전환 실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10일 열린 충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따졌고, 문화복지위원회는 장애인에 대한 직접적인 서비스 확대를 요구했다.
교육위원회는 학교폭력 발생 시 징계대상 학생을 타 지역으로 전학시키는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행자위 윤지상 위원(아산4)은 이날 “비정규직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 고용안정 및 권리 보호를 위해 도가 앞장서 달라”며 “관련 조례가 제정돼 있지만, 간접 고용 근로자 56%가 종사하고, 기간제 근로자 역시 25%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기계약직 전환실적 역시 2012년 25명에 불과, 17개 광역시·도 중 10위권에 머물렀다”며 “조례 취지와 노동 현실이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백낙구 위원장(보령2)은 “도 공무원 비위 징계 인원이 지난 5년간 11.1명에 그쳤다”며 “유관기관 유착으로 비위 사건이 이뤄지고 있어 근절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충남테크노파크(TP),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등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급변하는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김용필 위원(예산1)은 “충남TP가 지난 9월 전국 TP 경영실적에서 C등급을 받는 등 비수도권 TP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아직 원인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남부장애인복지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양하고 질 좋은 복지 서비스 확대를 촉구했다.
김원태 위원(비례)은 “재가복지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밑반찬 지원 서비스 등을 더욱 활성화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방문 서비스 등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위원회는 공주와 논산·계룡, 금산, 부여교육지원청 등 4개 지역교육청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며 학교폭력 유발 학생에 대한 조치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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