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천만원 이상 고액체납 103건 74억8600만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2천만원 이상 고액체납 103건 74억8600만원

천안·아산지역 66.8% 몰려… 납세약속 10여건 불과

  • 승인 2014-11-10 13:59
  • 신문게재 2014-11-11 14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도내 2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대부분이 경기 침체에 의한 자금 압박을 이유로 납세를 계속 미루고 있다.

10일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천안3)과 조치연 의원(계룡)이 도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고액 체납 현황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총 103건의 고액 체납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74억86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중 천안ㆍ아산의 체납자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무려 50억100만원으로 도내 15개 지자체 총 체납액의 66.8%로 집계됐다. 천안지역 체납액만 해도 도내 50.9%를 차지한다.

천안의 35개 법인은 38억1100만원을 체납했으며, 4억4400만원을 체납한 개인도 있다.

아산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총 21건에서 발생한 체납액은 11억9000만원이다. 계룡시와 부여ㆍ서천군은 2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고액체납 103건 중 2건(상속미협의, 납세태만)을 제외한 101건이 모두 부도 또는 자금 압박,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납부가 미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도와 지자체는 부동산이나 차량 등을 압류해 공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계속된 독촉에도 납부를 약속한 법인이나 개인은 10여명이다. 또 10건 이상은 무재산으로 결손 처분하거나 회생을 신청했다.

조치연 의원은 “도내 체납이 계속 증가 추세로, 이를 악용할 우려가 있다”며 “천안과 아산지역에 고액체납자가 즐비한 만큼 보다 철저한 독촉 계획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유병국 의원은 “체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악화했다는 것”이라며 “경기 활성화와 납세가 선택이 아닌 국민의 의무인 점을 꼭 강조해 납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