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지난 4~8일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장애인체전에 22개 종목 456명이 참가해 지난해(6위)보다 2계단 도약한 종합 4위에 올랐다.
대전은 종합점수 13만 2822점(금 62개, 은 50개, 동 85개)에 종합 5위를 목표로 출전했지만, 종합점수 14만 5235점(금 84개, 은 65개, 동 61개)을 기록해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수영과 육상, 양궁이 금메달을 무더기로 수확하며 목표 초과 달성을 견인했고, 역도와 탁구, 사이클, 볼링 등도 다수의 금메달을 가져오며 기여했다.
대회 초반 탁구에선 탈락이 예상됐던 지체 스탠딩 단체전에서 3위까지 오르고, 수영과 역도에선 1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타 시도를 압도했다.
대회 중반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던 볼링도 대회 막판 단체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했고, 취약종목이던 휠체어럭비 오픈에서도 사상 최초로 우승했다.
대전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가장 모범선수단상까지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은 “장애인체전 원정 사상 첫 4위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 시민들의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대회를 토대로 장애인체육 1등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남은 이번 체전에서 지난해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충남은 이번 체전에 26개 종목 4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종합점수 종합점수 9만 4763점(금 39개, 은 51개, 동 46개)을 기록,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만 7684점(종합 9위)에 종합점수는 3000여점 낮고, 종합순위는 1단계 내려앉은 것이다.
충남선수단은 점수비중이 높은 단체종목과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했지만, 우수종목인 역도와 탁구에서 초반부터 탈락하는 등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그나마 좌식배구(남ㆍ여) 동반우승, 시각축구ㆍ골볼 준우승, 휠체어럭비 4강, 지적농구 대회 첫 8강 진출 등 선전했다.
도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며 “사격과 볼링, 조정, 육상과 수영 종목의 신인선수를 발굴하고, 기존 선수의 기량 향상을 위한 가맹단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단체종목 전력보강을 위해 비장애인종목 단체와 정기적 훈련을 가지는 등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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