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건설 쌍끌이… 대전·충남 경제 좋아졌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수출·건설 쌍끌이… 대전·충남 경제 좋아졌다

지역 실물경제동향 살펴보니, 제조업 생산 증가폭 크게 확대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 전환

  • 승인 2014-11-09 16:19
  • 신문게재 2014-11-10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수출·건설을 중심으로 대전·충남지역 경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대전·충남지역 경기는 생산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수요측면에서 소비가 부진했지만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 활동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9월 대전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작년동기대비 34.9% 증가했다. 전월(7.5%)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공업은 연초류의 높은 증가세 지속 등으로, 중공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증가 전환 등으로 각각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출하는 24.6% 증가로 전월(5.2%)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재고는 19.5% 증가로 전월(26.4%)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9월중 대전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추석명절 기저효과 등으로 명절용품 관련 매출이 크게 줄면서 전월 4.5% 증가에서 9월 11.7% 감소로 큰 폭 감소로 전환됐다. 반면 전통시장 업황BSI는 114.1% 증가로 계절변화에 따른 고객 증가 등으로 전월 57.7% 증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중 대전지역의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36.9%→66.8%)된 데다 레미콘출하량도 증가로 전환(-18.0%→9.5%)돼 전월보다 다소 개선됐다.

9월중 대전지역의 수출은 18.5% 증가로 전월 18.9% 증가와 비슷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와 종이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연초류 등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충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8월 2.3% 증가에서 9월 5.9%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경공업이 식료품,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고, 중공업도 화학물질·화학제품, 1차금속 등이 증가했다. 출하는 8월 0.2% 감소에서 9월 3.8% 증가로 전환했다. 재고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12.2% → 12.9%)을 지속했다.

9월중 충남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작년보다 앞당겨진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로 전환(8월 16.4%→9월 -2.3%)했다.

충남지역의 건설활동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됐다. 건축허가면적은 감소로 전환했으나 건축착공면적과 레미콘출하량은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은 증가로 전환(8월 -1.6%→ 9월 2.2%)했다. 반도체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등의 증가폭은 확대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