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분양주택은 562세대로 전달(650세대)대비 13.5%(88세대)가 감소했다. 작년동월대비는 56.1%(326세대)가 미분양주택이 감소했다.
지역 미분양주택은 지난해말 1146세대에서 지난달말 기준 562세대로 절반 가까이 미분양주택이 감소했다. 신규분양 여파로 7~8월 미분양주택이 소폭 증가했지만 9월부터 다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미분양주택이 신규분양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자들이 주택시장을 꾸준하게 찾는 셈이다.
미분양주택 감소세는 주택시장의 온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주고 있다.
실제 기존미분양주택도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중구는 전달 206세대에서 이달 198세대, 서구는 137세대에서 114세대, 유성구는 225세대에서 186세대, 대덕구는 82세대에서 64세대로 줄었다.
대전에서 악성미분양으로 불렸던 학하지구,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도 미분양주택을 큰 폭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미분양주택 수치가 다른 단지와 비교해도 많지 않다.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뜰도 37세대,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도 65세대, 풍림산업의 금강엑슬루타워도 3세대로 미분양주택을 줄였다.
자치구별로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을 신고한 아파트 단지도 바뀌었다.
대덕구는 금강엑슬루타워가 몇년간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을 신고했지만 현재는 평화주택건설의 대덕구 목상동 두레마을이 32세대로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을 신고했다. 유성구는 학하지구에 계룡건설과 제일건설의 미분양주택이 많았지만 한화건설의 유성구 노은4지구가 77세대로 미분양주택이 가장 많았다. 서구는 엑스포산업개발의 가수원동 모아드림아파트가 59세대 등으로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을 신고했다.
신규분양시장은 호황 분위기다.
상반기 대원건설의 죽동칸타빌, 효성건설의 문지지구 등 1000여세대가 넘는 대단지 신규물량이 시장에 쏟아졌다. 하지만 시장에 그대로 흡수됐고 대단지임에도 잔여 미분양주택을 거의 남기지 않고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성공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정부의 기준금리도 거의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오히려 부동산시장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금리 등 자금이 신규주택시장에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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