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정부세종청사 이전 완료와 함께 중앙공무원 배우자 전입의 마지막 해인 만큼, 수요가 얼마나 나타날 지도 주목된다.
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신설 29개교에 대한 일방전입 규모는 모두 166명으로 확정됐다.
유치원 12곳, 초등학교 8곳, 중등 및 고등 각 4곳, 세종특수학교 개교가 이에 해당하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별도 선발 절차를 갖는다.
유치원장(11명) 및 유치원감(1명)과 초등학교장(4명) 및 교감(1명), 중등학교장(6명) 등 단체장급이 23명, 교사직이 143명으로 나타났다. 교사직은 교과 127명(유치원 10명, 초등 63명, 중등 54명)과 특수교사 12명, 비교과교사 4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일방전입 운영에 눈에 띄는 변화는 혁신학교 교사 선발에서 찾을 수있다.
최교진 교육감의 역점 정책이 혁신학교로 모아진 만큼, 혁신학교 근무 경험 또는 관심을 가진 교사 영입전이 시작됐다. 유치원 2명, 초등 15명, 중등 5명 등 모두 22명이다.
물론 우선 순위는 세종시 이전 기관 배우자로, 전체 166명 중 몇명을 가져갈 지 주목된다.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의 실제 이주가 숙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 상황 때문이다.
출범 후 50% 이상이 이전 기관 배우자 몫으로 돌아간 만큼, 올해까지 이 같은 수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순위는 혁신학교 인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한편, 가계열(세종시 공무원 또는 지자체 공무원 배우자)과 나계열(일반전입)이 남는 인원을 양분하는 구조로 전개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서류제출 마감 후 24일 심층면접을 통해 옥석 가르기에 나선다.
올 초 개교한 국제고는 14일까지 12명 교사 선발을 위한 서류마감 절차에 돌입하고, 내년 개교 예정인 과학예술영재고 역시 같은 기간 교감 1명과 교사 15명 등 모두 16명 선발서류를 접수한다.
국제고는 오는 26일, 영재학교는 다음달 3일 최종 선발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두 30개교 신설 수요에 국제고를 포함할 경우, 신규 단체장 및 교사 선발 규모는 200명에 육박한다”며 “경력직을 선발하는 일방전입과 신규 배치가 6대4 비중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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