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한·호주 FTA와 호주·일본 EPA(경제동반자협정, 일명 일본식 FTA)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발효되느냐에 따라 FTA의 경제적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호주·일본 EPA가 연내 먼저 발효되고 한·호주 FTA 국회비준이 해를 넘기면 호주의 관세철폐 일정이 일본보다 9개월 이상 뒤처져 그동안 추진해온 한·호주 FTA의 경제적 성과가 급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호주 FTA가 연내에 발효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일본은 통화량을 대폭 확대하는 1차 엔저정책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주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한국 해외수출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 모두 호주와의 FTA 발효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관련 절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황명수·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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