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발전연구원 이민정 초빙책임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충남리포트 136호에서 “수출형 산업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역내 다양한 3차산업의 발전이 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온다”며 “이는 지역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일본의 도시형 내발적 발전 사례를 들며 중소기업 네트워크, 전통시장과 원도심 재생, 소도시형 관광 등의 형태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이와테현의 '중소기업 네트워크' 사례는 대기업 공장의 해외이전으로 발생한 퇴직자를 지자체가 제도·시설 정비를 통해 '창업하기 쉬운 지역'으로 조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타카마츠시의 상점가 사례에서는 지역 도시재생 및 재개발을 통한 원도심의 가치를 끌어올려 지속 가능한 도시로 이끌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급속히 팽창 중인 천안, 아산, 당진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의 공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곳이 아닌 지역 내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이 되는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연구원은 “충남 도시지역에서도 특색에 맞는 창의성을 발휘하고 핵심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특히, 서북부지역은 의료·복지·교육·문화·환경 분야의 서비스산업과 관련 제조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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