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우승… 1부리그 승격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우승… 1부리그 승격

강등 1년만에 클래식 복귀

  • 승인 2014-11-06 17:29
  • 신문게재 2014-11-07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2부리그(챌린지)로 강등된 지 1년 만에 1부리그(클래식)로 복귀하는 반전 스토리를 썼다.

2001년 FA컵 이후 팀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이자 1년 만에 꼴찌팀이 우승팀으로 등극, 32년 간의 한국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2부에서 1부로 직행한 것은 말 그대로 감동의 스토리였다.

대전은 6일 현재 19승 9무 6패 승점 66점을 쌓았다. 전날 경기에서 비긴 2위 안산(승점 58점)보다 승점 8점이 많은 만큼 안산이 남은 2경기(승점 최대 6점)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에서 앞서 우승 및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었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 한밭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과 수원FC의 경기 직후 현장에서 챌린지 우승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상금 1억원과 내년 K리그 클래식 자동 승격권을 받는다.

대전 반전스토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용병과 토종 선수들의 간절함이었다. 매 경기마다 감독과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간절함'을 다지고 외쳤다.

타 팀에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데려와 기회를 줬다. 선수들은 그동안의 설움을 토해내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김종국, 아시안게임의 스타 임창우 등 주력 선수들의 상당수가 그랬다.

용병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27골을 골을 터뜨리며 대전 우승을 견인했다.

조진호 감독은 필요에 따라 공격 축구와 수비 축구,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선수들의 멀티플레이어화 등 유연한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대전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조 감독은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고 내년 클래식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세환 대표이사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간절함으로 뛴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코칭스텝, 구단 직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전통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