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사업지구는 수년째 사업추진이 안 되며 주민들이 재산권행사 등에 제약을 받으며 늦어지지만 일부지구는 건설사들이 적극 사업에 나서고 있다.
5일 대전시,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은 도시환경 31곳, 재개발 85곳, 재건축 45곳, 주거환경 10곳, 도시개발 1곳 등 172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구역지정 42곳, 추진위원회 29곳, 조합설립 18곳, 사업시행인가 4곳, 관리처분 1곳, 공사 중 3곳 등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 사업장이 지지부진 되고 있다. 현재 사업추진을 중단에 해제할 수 있는 일몰제가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 2월 1일부터다. 일몰제는 사업추진 단계별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면 정비구역 등 사업해제가 가능하다. 정비예정구역에서 정비구역지정 3년, 추진위원회 승인신청 2년, 조합설립 인가신청 2년, 사업시행인가신청 3년 등이다. 정비사업단계별로 일정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구청장의 요청에 의해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제도다.
이같은 사업절차를 밟는 사업장 중 상당수가 일몰제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현재까지 19개 사업장의 지구지정이 해제됐다. 절차를 밟는 사업장 중 상당수가 사업진척이 안 되면 일몰제가 적용돼 내년상반기 추가해제구역도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태평동 1재개발, 삼성동 3, 산성동 1, 선화동 1, 중촌동 2 등 6개지구가 해제대상사업지구다. 일몰제가 적용되는 내년 1월 추가로 사업해제지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고 대부분 사업도 지지부진해 사업이 해제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유성구 도룡동 등 사업지는 건설사들이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룡동 재건축단지는 건설사들도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사업에 나서는 분위기다. 도룡1지구는 건설사도 선정된 상태에서 사업진행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세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도룡동의 부촌이미지, 고급주택가로 불리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촉지구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42곳은 별도의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결과에 따라서 별도로 사업추진, 해제 등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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