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좌절 '비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천안 고교평준화 좌절 '비난'

충남운동본부 “도의회 정치적 목적 때문에 혼란 야기”

  • 승인 2014-11-05 17:24
  • 신문게재 2014-11-06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천안고교 평준화를 좌절시킨 충남도의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고교평준화충남운동본부는 5일 오후 1시 도의회 앞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부결시킨 도의회를 규탄하고 제도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본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권한존중 통한 합리적 의정 활동을 한다던 도의회 19명의 도의원은 해당지역 학생·학부모들 등이 결정한 고교평준화 조례개정을 부결시키는 억지 주장에 동의하면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일부 의원들은 고교비평준화가 파생시킨 문제들이 마치 평준화가 되면 발생될 문제인 양 호도하며 반론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선호 학교와 고교서열화가 천안 교육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평준화임에도 19명의 도의원은 대체 어떤 정치적 목적 때문에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본부는 또 “평준화를 지연시키는 비합리적인 의정 활동에 대해 도민들 앞에 사과하고, 2016년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도록 조례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10대 도의회가 출범 시 스스로 밝힌 각오대로 도민과 소통하는 공감 의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13일 제274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충남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재적 의원 38명 중 찬성 14표, 반대 19표, 기권 5표로 부결시킨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