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수능, 필승 전략은?

일주일 남은 수능, 필승 전략은?

국어·수학, 매일 실전문제로 감각 유지 사탐·과탐은 시사적 쟁점 알아두면 도움

  • 승인 2014-11-05 14:34
  • 신문게재 2014-11-06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수능일까지 건강상태를 관리할 뿐 아니라 수능 마무리 공부에 집중할 때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익숙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통해 정리를 하면 된다.
모의고사 문제 중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본보는 수능 일주일 전 각각의 수험생에 맞춘 대비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마무리 전략=우선,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봐야 한다. 이번 수능 시험은 지난해 수능 시험에 비해 출제경향은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상당히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수능 시험을 10일 정도 앞둔 지금쯤 기출문제와 지난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할 수가 있다.

두 번가량 실전 대비 연습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두 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각 영역별 문제를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 안배를 하는 연습도 된다.

다음으로 취약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모의수능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이에 대한 보완을 지금이라도 하는 게 낫다. 모의수능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 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건강관리를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는 수능 공부 외에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고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점수대별 전략=수능시험을 대비한 학습전략은 점수대별로 각각 다르게 해야 한다. 이번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된다는 말이 있지만 모든 영역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몇 문제는 출제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모의수능 성적만 너무 믿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어떤 유형의 문제든 한 치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착실하게 마무리를 해나가야 한다.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응용력과 실전능력을 기르고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공식 등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시 2차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시 대비도 해야 하지만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은 앞으로도 성적 향상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새로운 문제집을 보기보다는 지금까지 본 EBS 교재 중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각 영역별 교재 중에서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문제집과 참고서는 한번 더 반복해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의 모의수능 문제 중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취약한 단원을 중심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마무리를 할 수가 있다.

▲영역별 전략=국어영역의 경우에는 매일 실전문제를 통해 문제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면 된다. 국어와 문학교과서를 다시 한 번 통독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의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확인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보며, 취약 부분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학 영역에서는 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자신이 없는 수험생도 포기해선 안 된다. 빨리 정확하게 계산하는 연습을 하고 주관식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좋다. 매일 전 범위에서 한 문제 이상 풀어보면서 문제 푸는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한다. 상위권 수험생은 주로 문제 풀이 중심으로 정리하고 중하위권 수험생은 자신 있는 단원을 공부하고, 자신 없는 단원은 기본 개념과 기본 문제 정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영어 영역에서 듣기 문제는 매일 30분 정도 듣는 연습을 하되 문제 사이의 쉬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다음 문제의 발문과 선택지를 미리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듣기에서는 대화와 담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문이 긴 문제는 문제를 먼저 읽고 제한된 시간에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파악하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지난해 쉽게 출제되었던 만큼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적으로 전 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되며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와 같은 각종 자료 등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다. 사회 탐구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단원별로 기본 개념을 점검한다. 이때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에 중점을 두고 실험 과정과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내용이나 자료 해석 등을 유의해서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으로 쟁점이 된 문제들 중 과학 교과와 관련이 있는 교과 내용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만큼 수능 당일 긴장하지 말고 평상시대로 문제를 풀어 만족스런 점수를 얻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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