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 주택매매가 1% 상승”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전망… 전국 전셋값 3.5%↑ 예측

내년 주택매매가는 수도권은 2% 상승하고 지방은 1%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3.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5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주택매매가가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시장은 신규분양시장 호조세,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재건축시장 등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수도권은 2% 오르고 지방은 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는 수도권은 불안요인 등이 남아있고 지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3.5%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연구원은 입주물량이 줄고, 재건축 등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 수급 불안정 요인으로 지적했다. 지방은 몇년 간 안정된 주택 공급으로 인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대비 3.9% 증가한 10만2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대비 14.1%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 물량이 적고 재건축 아파트 이주수요 등 전세시장 불안요인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주택 인허가 예상 물량은 올해 예상치(50만 가구)보다 줄어든 44만 가구로 전망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거래가 살아난 것은 평형을 넓히거나 지역을 옮기려는 주택교체 수요 영향이 컸다. 투자수요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1년 이후 분양시장에 집중되며 단기성향이 크다”며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건설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정책 위험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전국의 주택매매가는 완만하게 상승하고 전세가는 계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린 지방부동산시장은 하반기 공급증가 등 시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 미분양, 미입주, 역전세난 등 정책적인 위험을 감소시키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