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5지구, 학하지구에 남아있는 잔여 공동주택용지가 중소형 평형변경절차에 들어갔다. 분양시장도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주택이 대세가 되지 오래됐고 시장수요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4일 대전시·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학하지구는 사업을 준비 중인 잔여공동주택용지가 아파트 평형을 변경하고자 지구단위계획변경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 제일건설, 경찰공제회 등이 소유한 공동주택용지를 전용 85㎡초과에서 85㎡이하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성백조주택의 관저5지구 C1블록은 전용면적 중소형면적이 46%대, 54%에서 중소형면적이 90%, 중대형면적을 10% 정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올해 초 서구 관저동 토지를 새롭게 구매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올해 건설사와 새롭게 계약하며 중소형으로 평형을 조정 중이다. 중대형을 중소형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세대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용면적 85㎡초과 면적에 대한 수요보다 85㎡이하의 중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판단으로 건설사들이 적극 변경작업을 펼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분양단지만다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실수요자에게 분양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올해 대전에서 공급된 신규분양한 아파트 모두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주택이 10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관저5지구 S1블록의 공공분양 아파트도 전용 74㎡형 476세대, 84㎡형 235세대 등 총 711세대가 공급됐다. 대원건설의 죽동칸타빌도 74㎡형 402세대, 84㎡형 730세대 등 1132세대가 분양됐다. 효성건설의 문지지구도 59㎡형 499세대, 84㎡형 643세대 등 1142세대가 공급됐다. 대전도시공사의 노은 3지구 트리풀시티 포레도 74㎡형 216세대, 84㎡형 223세대 등 총 439세대가 신규 분양중이다.
이같은 추세이면 내년에 대전에 공급되는 아파트도 중소형주택 위주로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대형아파트가 잘 팔리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점차 중소형주택이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도안신도시도 중대형의 공공주택용지를 중소형주택으로 상당수 변경해 신도시가 조성됐다”며 “학하지구, 관저5지구 등도 분양시기는 변동이 많지만 관련 절차를 마치고 중소형주택 위주로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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