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내포문화권발전지원특별위원들이 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단계 사업에 진입한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을 조속히 이행할 것”등을 촉구하고 있다. |
이와 함께 지지부진한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사업에 대해서도 조속 이행을 촉구했다.
내포문화권발전지원특별위원회는 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2단계 사업에 진입한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필 위원장은 이날 “내포신도시가 2단계 사업에 접어들었지만, 기관 이전과 유치 등 정주 여건은 걸음마 수준”이라며 “지금 시기에 어떻게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전진이냐 후퇴냐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생활편익시설 유치 및 도시발전 동력 확보 등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관 유치는 충남도는 당초 목표한 128개 기관·단체 가운데 57곳만 이전을 완료했다.
절반이 넘는 나머지 71곳은 내포신도시 이전을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정주 여건 확충을 위한 핵심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이중 내포신도시~국도21호선 연결도로 사업(총연장 2.8㎞)은 더디기만 하다.
이 도로는 점차 늘어나는 교통량 대비해 조속히 개통돼야 하지만 정부는 경북도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집단에너지 사업 역시 위험성을 이유로 주민들이 사업을 가로막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특위는 이와 함께 ▲기관·단체 유치 및 이전 ▲민간 편익시설 유치 ▲보육 시설·학교 건립 ▲주변 둘레길 조성 ▲대학병원·대형마트·골프장 유치 등이 풀어야 할 숙제다.
김 위원장은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과 밀접해 직접적인 효과를 느끼는 사업”이라며 “대형민간투자는 신축성 있게 대처해 투자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 조기 투자 유치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홍성·예산 공동화 현상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도의회가 모든 역량을 발휘해 후방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특위는 이날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장과 예산 가야사지 유적지, 내포문화 숲길 등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키로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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