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의 자동차 경유 역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충남 지역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75.85원을 기록, 전국 평균(1760.59원)보다 15.26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1843.79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충북과 세종 역시 ℓ당 1766.42원, 1762.96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치보다 각각 5.83원, 2.37원 비싸게 판매됐다.
서울을 비롯해 강원(1580.88), 경기(1763.35원), 전남(1762.25원)을 포함해 7개 지역이 평균치를 넘은 가운데, 충청권만이 유일하게 3곳이 포함됐다. 대전은 1744.40원을 기록,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자동차 경유 또한 같은 기간 15.79원 떨어진 1560.59원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과 충남·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이 1655.33원으로 가장 비싼 가운데, 강원(1580.88원), 충남(1578.15원), 전남(1567.74원), 충북(1566.96원), 경기(1561.88원), 세종(1560.18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1548.82원이다.
형태별로는 셀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711.09원, 경유 1521.34원이다.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765.36원, 1568.88원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및 이라크 테러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며 “하지만, 이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현재의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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