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1일간 제275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6일부터 19일까지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으로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 도 소방본부, 도 산하 의료원과 체육회, 백제문화단지 관리사업소, 내포집단에너지시설 및 내포진입도로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도교육청과 12개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등 교육당국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면서 천안 고교평준화 시행 실패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
행정감사 이후 24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본회의가 이어진다. 행정감사에 대한 대응이 예산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이번 행정감사를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많은 의견을 듣고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기초자료 수집 방법까지 배웠다는 전언이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행정감사는 안전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낡은 선박이나 건물, 안전대책, 소방인력 및 장비 등을 자세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도의회는 이번 감사를 앞두고 지난 한 달간 행정의 위법, 부당한 사항, 개선 및 건의사항, 예산낭비 사례 등 도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내용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김기영 의장은 “예산이 헛되이 쓰였는지를 살피고, 도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한 질책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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