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살아 있는 소의 난소에서 초음파 기구를 이용해 난자를 직접 채취(OPU)해 이용하면 양질의 수정란을 연속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한우개량 및 증식을 위해 매년 1000~2000개의 수정란을 생산, 도내농가에 공급ㆍ이식했다.
체외 수정란으로 도축되는 암소에서 얻은 난자를 이용하거나 호르몬 처리에 의한 체내 수정란을 생산해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체외 수정란은 우수한 종빈우라 하더라도 1회밖에 활용할 수 없었고, 체내 수정란도 과도한 호르몬 처리로 난자를 제공하는 공란우의 경제수명이 단축됐다.
무엇보다 수정란의 연간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는 단점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수 수정란 생산의 중요성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OPU장비 기술 습득을 마쳤으며, 향후 도내 젖소농가에까지 확대 접목할 방침이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OPU 기술을 통해 소 수정란이식의 최대 약점인 우량 수정란의 소량 생산과 공란우의 수명 단축을 해소하면서 한우개량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