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59차례나 입에 올리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회의 법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현안인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노력과 함게 우리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경주해 내년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과를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해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개혁과 관련,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매우 시급하다. 매년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두렵고', '피하고 싶다'는 표현도 써가면서 공무원들의 희생과 양보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