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동초등학교(교장 김경혜)는 2012학년도부터 창의경영 건강증진모델학교로 선정돼 'Health Up Happy UP'이라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신체적·사회적 건강 능력의 향상과 함께 행복한 마음 가꾸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의경영 전국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올해 교육부 요청 창의경영 건강증진모델 정책연구학교, 2014학년 우수학교 벤치마킹 대상 학교 등을 운영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로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우수한 교육 사례를 내놓고 있다. 천동초의 'Health Up Happy UP 프로그램(이하 HUHU 프로그램)'은 학교, 가정, 지역이 연계해 학교 구성원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증진 교육활동을 전개,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기르기 위한 통합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천동초의 HUHU 프로그램의 진면목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건강플러스 행복나눔 축제 |
매일 아침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은 운동장 다섯바퀴 돌기와 '천동 스타일' 스트레칭 체조와 국민건강체조를 하며 건강한 아침을 연다. 2교시 후에는 휴식 체조로 학업 집중력을 높인다. 방과 후에는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에 참여하며 1인 1운동의 끼를 키운다.
경도, 중증도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쁜 몸짱 교실'은 맞춤형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즐거운 7560+ 움직임 운동은 주말과 방학에도 계속된다. '건강 dream 토요스포츠 day'에는 피구, 종합스포츠, 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학년별로 줄넘기, 피구, 발야구 등 다양한 종목을 선정, 실시되는 학년 스포츠리그전은 체력 향상뿐 아니라 학급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두발로데이' 계족산 황톳길 걷기 |
지난달 27일 오후께 본보가 주관한 '달빛건강걷기 7㎞'에 190여명(59가족)이 참여해 '함께 걷기의 행복'을 더했다. 이러한 힐링 걷기 체험은 함께 정답게 손을 잡고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담소를 나누며 건강과 행복을 함께 찾는 계기가 됐다. 자연 생태 변화를 관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뿐 아니라, 환경정화 활동과 건강캠페인 활동을 함께 하며 지역 속으로 건강을 전하고 있다. 평일에 함께 참여하기 힘든 아빠와 함께 걷기를 위해 자연을 벗 삼고, 자연을 닮아가는 천동 가족의 건강 걷기 활동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다.
▲인성교육 모내기 지역협약 |
천동초는 HUHU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achday! Happy Together!' 실천 활동을 기획해 실시하고 있다.
'Each day! Happy Together!' 실천 활동은 각 요일별 이름을 정해 그 이름에 알맞은 행복 증진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친구사랑 마니또 day(월요일)는 친구사랑하기 활동으로 친구에게 편지쓰기, 친구책상이나 사물함 정리해주기 등 친구 몰래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고운말 day(화요일)에는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날로 이름 뒤에 '님'붙여 이야기하기, 욕하지 않기, 존댓말쓰기 등을 하고 있다. 칭찬 day(수요일)에는 칭찬하기 활동으로 친구뿐 아니라 부모님, 형제자매 등 모두를 대상으로 칭찬을 한다. 미소 day(목요일)에는 웃으며 생활하는 활동으로 친구와 웃으며 인사하기, 웃으며 대화하기 등을 실천한다. 놀이 day(금요일)에는 간단한 줄넘기부터 전래놀이, 스포츠 동아리활동 놀이를 통한 즐거움을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에는 효행 day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는 활동을 실천한다.
▲본보 주관 달빛건강걷기 |
예술선도학교로서 천동초 뮤지컬단과 각 학년 뮤지컬단, 천동 앙상블 합주단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천동초는 학생들이 행복한 꿈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천동 앙상블은 지난 7월 15일 리드합주대회에 참가해 동상을 획득하며 행복의 꿈을 펼칠 기회를 가졌다. 천동초 교사가 직접 창작한 '난 할 수 있어'를 열연하는 뮤지컬단은 지난 22~24일 공연과 다음달 13일 동부교육청 주관 행복 3.0행사에 특별 출연한다.
천동초는 Health Up Happy Up 프로그램 운영으로 고여 있는 잔잔한 물과 같은 학교가 아니라 활기차게 샘솟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
김경혜 교장은 “건강실천력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애쓰는 학교의 노력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감을 높이고 있다”며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은 우리 미래와 사회의 건강과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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