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대전·충청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대전·충청지역 적자조합은 112개(전체조합 445대비 25.2%)로 작년동기(101개)대비 11개 증가했다.
농협이 적자조합수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협은 전통적으로 농가지원과 농경지도를 수행하는 경제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신용사업의 이익으로 메웠으나, 작년 상반기 대비 신용사업부문의 이익 축소로 적자조합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말 대전·충청지역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5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000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지역 총자산은 39조5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충북지역 총자산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00억원이 늘어났다.
순이익(경제사업부문 포함)은 1576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466억원) 대비 116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사업에서 260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경제사업에서는 103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전·충청지역 상호금융조합 수는 445개로 전년말 대비 합병으로 3개 조합이 감소했다.
3월 서대전신협이 한우리신협으로, 4월 충남경천신협이 공주동부신협으로, 5월 남면농협이 서부여농협으로 각각 합병됐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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