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공주)은 지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강은 강바닥이 썩어가고 있어, 이제 더 이상 강으로서의 기능이 죽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4대강 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조사결과, 하상토 중 진흙의 비율이 금강 54.7%, 영산강 20.5%, 낙동감 20% 등 전체 평균 27.9%로 나타난 것에 대한 지적이다.
박 의원은 이어 “특히, 금강의 경우 지난해 2월 국토환경연구소 조사결과, 모래와 자갈 비율이 92.6%였지만 18개월만인 올 7월에는 27.18%로 줄었으며, 고작 1.89%였던 진흙성분은 무려 66.96%로 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정부는 보를 비롯한 시설안전과 수질 오염만 아니라 하상토 오염문제에 대해서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 측은 국토부가 2012년부터 연 2회 16개보 상하류 지점 32개소에서 퇴적토 오염도 검사를 진행해 왔으나,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우성·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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