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시·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대전에서는 노은 3지구, 죽동지구, 도안신도시에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공동주택만 1만여세대 도시형, 다세대 등 총 1만5000여세대에 가까운 주택이 집들이에 나섰고 입주영향으로 내년도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노은 3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분양, 국민임대, 영구임대주택이 대거 입주한다.
A1블록 600여세대, A2블록 655세대, A3블록 687세대, B3블록 356세대 등 2298세대가 입주에 나선다.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급한 공공주택이다. 계룡건설의 노은3지구 C1블록 502세대도 입주예정이다.
죽동지구에는 대우건설의 죽동 A3블록 638세대도 입주한다. 도안신도시는 마지막 입주물량이 양우건설의 도안 19블록 500세대가 입주가 예정된 상황이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4000여세대로 올해 입주물량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하지만 올해 도안신도시 2블록, 5블록, 7블록, 17-1블록, 17-2블록, 18블록 등에 쏟아진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가 급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 다가구 주택까지 더해지면 실제 입주물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실제 지난주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는 0.02%상승했다. 전국평균이 0.09%인점을 감안하면 전세시장 안정세는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자치구별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덕구(0.20%)는 전체적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 8주연속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동구 0.00%, 중구 0.00%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입주물량이 집중된 서구 -0.02% 및 유성구-0.01%는 전세가가 하락했다.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입주물량 자체가 유성구에 집중되며 유성구는 소폭하락, 이외 지역은 보합세 및 전세가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년도는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이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인점은 올해 입주물량이 많아 당분간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특히 유성구지역은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가 하락이 예상되고 입주물량이 적은 대덕구 등 지역은 전세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