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진 상임이사 “사회적 기업 롤모델이 가장 큰 목표”

서동진 상임이사 “사회적 기업 롤모델이 가장 큰 목표”

  • 승인 2014-10-28 14:16
  • 신문게재 2014-10-29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신성장동력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 (재)행복한에코폰

▲ 서동진 상임이사
▲ 서동진 상임이사
(재)행복한에코폰은 대기업에서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라는 특징 외에도 독특한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안정적인 사회적기업이다. '어떻게 하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정말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공헌활동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서동진 상임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재)행복한에코폰은 사회적기업으로 출범한지 얼마 안 됐는데, 어려운점은 없나.

▲지난해 12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채용 공고를 냈는데, 겨우 3명이 지원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홍보가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어려운 점인 것 같다.

-중고 스마트폰의 품질을 감정하고 가격을 감정하는 일은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힘들 것 같은데.

▲중고 스마트폰은 액정의 상태, 버튼의 상태 등에 따라 품질과 가격이 결정된다. 숙련된 전문가 만이 할 수 있는 일 같은데,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외에도 제품을 포장하는 일 등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수많은 사회적기업이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조언해 준다면.

▲아이디어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창업하기 쉬운 업종에 몰리다 보니 비슷한 업종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사회적기업끼리 경쟁하고 싸우는데, 틈새시장이나 남들이 안 하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또 대전시나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에 의존하면 안 된다. 지원금에 의존하다 보면 혁신은 물론 아이디어 창출이 안되고 결국 도태되고 만다.

-(재)행복한에코폰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단순 공헌활동이 아닌 정말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공헌활동을 하는 것과 국내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이란 무엇인지, 또 취약계층이란 무엇인지 등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