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대표적 정치인은 새정치민주연합소속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과 새누리당 소속 윤진식 전 의원이다. 27일 윤진식 전 의원은 대법원 제 2부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상고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재판부가 윤 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한 것이다.
윤 전 의원은 “억울한 누명 벗어 기쁘다.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그동안 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꾸준히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짤막한 보도자료를 냈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 벌써부터 윤 전 의원이 이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윤 전 의원이 정치 재개에 나선다면 차기 선거를 위한 체제 구축과 그 지역을 어디로 삼을 것인지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의원은 아직 정치 재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화하고 있어 당분간은 관망만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서의 패배와 일부 선거법 위반 고발 건으로 여전히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서 또다시 사고·원외 당협위원장에 나설 경우 부딪쳐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중앙당이 사고·원외 당협의 재건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다 차기 총선에서도 가치가 충분한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윤 전 의원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적어도 내년 초면 행보가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홍 전 부의장은 최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시·도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개인사무실을 운영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며 “소위 상당민주포럼은 시도의원들이 총선 이후 모임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시도의원 합동사무실로 운영했던 공간으로 사무실 운영과 관련해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총선 이후 향후 새로운 정치적 모색을 추진할 의도도 없었고 그럴 의사도 없던 상황에서 시도의원들로부터 일정 회비를 받아 사무실을 운영한다는 것은 전혀 가당치 않는 일”이라며 “개인적 정치 활동을 위해 마치 상당민주포럼을 만들고 운영했다는 사안과 관련해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거듭 표명하면서 이와관련 정당법과 정치자금법상 위배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검토를 통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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