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서구 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4년도 국립대학병원별 출산비용 현황'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제왕절개 비용의 환자 평균 진료비용은 약 350만원으로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비쌌다. 반면 전남대병원은 약 215만원으로 가장 저렴해 충남대병원과 약 135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충남대병원의 자연분만 비용으로는 환자 평균 약 18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분만 비용이 가장 저렴한 국립대병원도 역시 전남대병원으로 환자 평균 약 130만원을 지불했다.
충남대병원에서 출산한 환자들의 공단부담금을 제외한 실제 부담금액은 제왕절개 약 170만원(48%), 자연분만은 약 45만원(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의 경우 환자가 절반 정도의 비용을 부담한 것이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제왕절개 환자 평균 진료비용은 약 245만원, 자연분만은 약 140만원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병원별 출산비용의 차이는 산모상태와 진료유형 등에 따른 진료비 차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립대병원 간 출산비용과 환자부담금의 격차가 큰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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