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대병원 장례식장과 유족들에 따르면 A씨의 시신이 B씨의 시신으로 바뀌어 23일 발인 후 화장지로 이동하던 중 시신이 바뀐 것을 알아챈 장례식장 직원의 전화로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하마터면 시신이 뒤바뀐 채로 화장이 진행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건은 A씨의 장례절차를 책임지던 모 상조회사 측이 지난 22일 염습과 입관을 진행하기 위해 안치실에서 A씨의 시신 대신 B씨의 시신을 잘못 꺼내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장례식장 직원들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염습에서 입관 과정까지 지켜봤지만 슬픔에 젖어 시신이 바뀐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A씨의 유족은 시신이 바뀐 상태로 23일 발인 후 화장지로 이동하던 중 다행히 안치실을 확인하던 장례식장 직원의 전화로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A씨의 유족은 장례식장과 상조회사, B씨의 유족 등과 사실 확인을 한 뒤 장례절차를 다시 진행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