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마리나항만 개발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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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마리나항만 개발 급물살

충남도, 태안 등 후보지 19곳 선정… 2020년까지 1천척 수용 목표 종사자 450명 등 일자리 창출… 매년 부가가치도 100억 예상

  • 승인 2014-10-23 17:51
  • 신문게재 2014-10-2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도내 19곳을 개발 후보지역으로 선정했고 2020년까지 1000척 규모의 마리나 수용 목표를 세웠다.

마리나항만은 요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 및 수역시설을 갖추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시설이 있는 지역을 말한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마리나 항만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19곳을 마리나항만 개발 후보지역으로 추렸다. 해당 지역은 태안이 6곳으로 가장 많고 보령 4곳, 서산과 당진 각 3곳, 홍성 2곳, 서천 1곳 등이다.

이들 후보지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발 가능성, 관광 인프라가 뛰어나 중부권 핵심 마리나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후보지역 중 1~2곳은 민간 투자 가능성이 크고 300척 이상의 마리나를 수용할 수 있는 항만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최대 300억원의 기반시설 구축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대상지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20년까지 모두 1000척 이상의 마리나를 수용할 수 있는 항만을 확보키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1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종사자는 4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는 또 마리나항만 구축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로 이어가며 레저선박 건조 등 융·복합 산업을 육성, 증가하는 레저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단기적으로 마리나 서비스업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조한중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레저 스포츠가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리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해양 건도 충남을 건설하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리나 항만 개발은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내년 초 예정된 수정계획에 도내 마리나 항만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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