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새누리당이 이슈 파이팅이나 SNS활용을 통한 외연 작업을 병행하는 것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부 결속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등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충청권 기초의원들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되는 지방의원 연수에 참가한다.
연수는 중앙당 주도로 충청권과 인천, 강원지역 기초의원들 합동으로 치러지며, 의정활동에 필요한 제도 안내와 정책 발굴 등의 강의가 예정됐다.
또 기초의원들이 지역별 처지와 시급 현안 등 건의사항을 개진하고,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원들과 함께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기초의원들에게 당의 정책을 설파하고 그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의 광역의원들도 오는 28~ 29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의원 연수를 갖고, 문재인 의원(부산 사상)과 당 안팎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당이 잇단 의원 연수를 여는 것은 최근 세월호 협상을 두고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지역위원장 공모 속 계파 갈등이 야기되는 것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당내 계층별로 의견을 공유·취합하고 지도부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당원 간 단합을 꾀하겠다는 의미로 읽히는 이유에서다.
이런 움직임은 지역 시·도당 단위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충남도당은 22일 공주를 시작으로 홍성(25일) 등 시·군별 당원 현장토론회를 연다.
지난달 천안에서 실시한 도당 전당원 토론회의 연장선이다. 공주 유림회관에서 열린 공주시 당원토론회에선 당 운영과 조직에 대한 당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이 오갔다.
도당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보고서를 작성, 당 지도부와 중앙당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박수현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국민이 준 마지막 혁신의 기회이고, 아래로부터의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참여와 소통의 시대적 가치가 당의 혁신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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